2013 워드프레스가 나아가야할 길

2012년을 되돌아보면 워드프레스와의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2011년도에도 워드프레스로 가득찬 한해를 보내긴 했지만 2012년은 다음의 두가지 이유에서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국내에 착한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워드프레스에 열정있는 착한 분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도 워드프레스가 국내에 더욱 많이 알려지길 바라고 착한 워드프레스 쟁이(?)들도 더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워드프레스 한국 시장 활성화의 현실성

그런데 이런 저의 개인적인 바램이 과연 현실성이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와 같이 워드프레스의 밝은 미래를 꿈꾸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반대로 워드프레스의 국내 성장이 매우 더딜 것이라고 예측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워드프레스는 많은 자료가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익히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 특화된 온라인 결재 시스템 때문에 일반적인 웹사이트를 넘어 온라인 비지니스로 확장은 쉽지 않습니다.
후자의 견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이유를 들어보면 크게 언어의 장벽국내 웹 시장의 독특한 특성 두가지를 꼽으십니다.

사실 이러한 장벽을 넘지 못하면 워드프레스의 확산이 늦어질 수 밖에 없겠죠. 이 장벽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서는 더욱 활발한 워드프레스 정보 공유한글화로 국내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시장이 형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 특화된 플러그인이나 테마 등의 개발은 자연히 활성화되겠죠.

페이스북의 한국 진출 벤치마킹

워드프레스의 한국 진출 장벽을 논할 때면 페이스북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한국은 해외 웹이 쉽게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만 해외에서 검증된 사이트가 국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할 때 그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페이스북이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싸이월드가 인기를 끌 때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블루&화이트 톤의 낯선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는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급격하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 국내에서는 “facebook”을 보통 “페이스북”이라고 검색하기 때문에 그 트랜드를 단순히 “페이스북”이라는 키워드로 사용하여 “싸이월드”그리고 “facebook”과 비교해보았습니다.

페이스북 VS 싸이월드 트랜드

페이스북의 국내 VS 해외 트랜드
국내

해외

분석
위의 표를 통해서 국내에서는 2010~2011년부터 페이스북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웹사이트였지만 국내에는 언어의 장벽과 낯선 웹 스타일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도입이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한글화마케팅 노력으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게되었죠.

워드프레스도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웹사이트 제작 툴입니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과 국내 웹 시장 특성으로 인하여 확산 속도는 저조한 편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처럼 한글화와 마케팅에 주력해야겠지만 워드프레스는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발전되기 때문에 그 속도는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에 비교해서 다소 느릴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테마나 플러그인을 한글화 하기에는 그 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사용량이 많은 것 위주로 사용법의 정보 공유 또는 한글화가 필요합니다.

이는 국내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면 더 많은 워드프레스의 정보공유와 함께 한글화도 박차를 가하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확산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면 다양한 플러그인과 테마의 개발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리라 예측합니다. 이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늘면서 페이스북 앱개발 등이 증가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워드프레스의 개발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리 국내 웹 시장에 필요한 것들을 예상해보시고 개발에 착수하시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국내 워드프레스의 경쟁 상대

흔히 많은 사람들이 XE를 경쟁 상대로 꼽지만 제가 생각할 때 진짜 경쟁 상대는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 다음, 그리고 티스토리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개인 기록, 홍보, 또는 수익 창출 용도로 위의 블로그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가입과 함께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호스트나 도메인 등의 자본이 들지 않으며 사용법이 쉽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입형 블로그는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에서도 가능합니다. 워드프레스닷오그(wordpress.org)로 시작하기에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wordpress.com에서 대시보드 사용법이나 워드프레스의 개념을 익히고 언제라도 wordpress.org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네이버, 다음, 그리고 워드프레스닷컴의 블로그에서 작성한 정보는 각각 blog.naver.com/xxx, blog.daum.com/xxx, 그리고 xxx.wordpress.com으로 귀속됩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은 워드프레스닷컴과 다르게 자신이 작성한 컨텐츠를 독자적으로 가지고 나올 수 없습니다. 즉, 독자적인 웹사이트로의 발전이 더 이상 어렵다는 것이죠.

반면 워드프레스는 XML파일을 “내보내기/가져오기”하여 컨텐츠를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컨텐츠는 웹사이트의 생명줄입니다. 전세계에서 모인 작은 생명줄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큰 사이트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생명줄의 뿌리를 어디에 심느냐는 웹사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매우 중요한 결정이죠. 자신의 생명줄을 직접 관리할 자신이 없다면 관리자를 찾아보세요. 네이버나 다음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추후 독자적인 사이트를 꿈꾸신다면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으로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나중에 직접 생명줄을 관리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면 워드프레스닷오그(wordpress.org)에서 독자적인 사이트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아래는 워드프레스의 국내와 해외의 트랜드 비교입니다.

  • 국내에서는 “wordpress”를 보통 “워드프레스”라고 검색하기 때문에 그 트랜드를 단순히 “워드프레스”라는 키워드로 사용하여 “wordpress”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워드프레스 국내 VS 해외 트랜드
국내

해외

위의 표를 보시면 국내는 2011 ~ 2012년 사이에 트랜드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1년부터 워드프레스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트랜드 변화가 매우 고무적이네요. 하지만 해외 시장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래서 2013년에도 열심히 워드프레스의 정보 공유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좋은 것은 나눠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혼자서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여러분도 좋은 워드프레스 정보가 있다면 여러분의 사이트에 공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공유할 공간이 없다면 제 사이트에서도 가능하오니 언제라도 착.워.블을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HwangC.com을 아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별히 착.워.블에서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신 1eftHander님과 R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럼 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오늘도 즐거운 블로깅 하세요!

글쓴이

HwangC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편안한 워드프레스 안내자 황씨입니다.

“2013 워드프레스가 나아가야할 길”에 대한 15개의 생각

  1. 워드프레스에 관심갖고 이제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이 곳을 알게 되었는데 반갑네요. 아직 초보라 당장 도움이 되기는 어렵지만 차후엔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암튼 화이팅~ ㅎ

  2. 도움이 많이 되네요~항상 막히는거 있을때 자주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올때마다 클릭도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ㅎㅎ (윙크)

  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워드프레스가 기능상이나 커뮤니티의 활성도 면에선 말씀하신 어느 경쟁 플랫폼보다 앞서있지만 더 빠르게 성장하기엔 큰 두 가지 장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워드프레스 템플릿을 만들 때 한글 폰트는 파일 용량부터 너무 크고 구글 웹폰트나 Typekit, Fonts.com, Fontdeck 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습니다. 블로그 형식이 아닌 일반 사이트의 경우 디자이너들에게 타이포그라피 선택의 폭이 너무 좁습니다.

    2. 한국 사용자들은 게시판 형식에 익숙하고 해외 포럼 형식은 접해볼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전통적인 게시판 형식의 플러그인 옵션이 부족합니다. 당연히 게시판 기본으로 시작했던 XE 가 국내 사용자들에겐 더 편한 것 같습니다.

    2013년에도 좋은 글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한글 typography가 항상 아쉽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워드프레스 뿐만 아니라 일반 웹사이트도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구글웹폰트 http://www.google.com/webfonts/earlyaccess 에 몇가지 한글 폰트가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한국형 게시판도 좋지만 해외 포럼 게시판도 좋은 것들이 있으니 비교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참고 http://hwangc.com/wordpress-forum-plugin-10-theme-6/ ) 그리고 한국형 게시판과 워드프레스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을 비교했을 때 게시판이 우선순위가 높다면 XE를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성인 것같아요.

      해외에서 다양한 포럼 형식과 웹사이트 형식이 자라나는 동안 국내는 한국형 게시판을 주축으로 웹사이트가 획일화 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내 웹 시장에는 절대적으로 다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즉, 플랫폼이 소비자의 성향을 조정했다면 이제는 소비자가 시장을 주도해서 플랫폼을 선택하는 과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을 것같아요. XE도 네이버/다음/티스토리 블로그도 해외 웹과의 경쟁을 통해 더욱 성장할 거라 생각합니다. 착한 경쟁으로 서로 국내 웹시장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4. 한국은 오픈마인드 같지만 알고보면 굉장히 폐쇄적인 사회라고 생각해요. 텃새같은게 분명존재하더군요. 세계적 기업 월마트가 이마트에 밀려 사업철수한것이외에 텃새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제 생각엔 포털의 텃새를 이기기는 어렵지 않을까합니다. 액티브엑스 걷히지 않는거 보면 답나온거죠ㅎㅎ
    그냥 소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저도 워드프레스 블로그 이용자랍니다.
    올리시는 글은 구글리더로 잘구독하면서 읽고 있어요.
    수고하세요. 새해에도 좋은 자료 많이 올려주세요.

    1.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어찌 되었건 좋은 것을 공유하다보면 소수든 다수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포스트 구독 감사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정보 공유할게요. 🙂

    2. 저도 개발하는 사람으로 폐쇄적이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개발이 활발해야 사용자도 마음껏 누리고 활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개발환경 자체가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를 팔만한 마켓도 없거니와 기술=밥줄이기 때문에 더욱더 폐쇄적으로 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요즘의 변화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전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은지 1년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아직 불편은 하지만 은행도 이용할 수 있고 액티브엑스도 1년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습니다. 1년전에 맥에서 아무것도 못했으니까요~ ㅋㅋ
      그리고 개발자로서 XE나 그누 이런데서 개발하는 것보다 마켓이 활성화 되어있는 워드프레스 개발에 욕심이 더 갑니다. 한사람이나 한회사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다수를 위한 소프트웨어이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이게 워드프레스를 확산시키는 가장 큰 요소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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